[코칭 레볼루션 3] 누구와도 통하는 코칭의 세계

나는 요즘 통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새로운 각도에서 경험하고 있다.  요즘 코칭으로 10대, 20대, 30대, 70대 분과 대화를 나누고있다.
내가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생각만 해도 내가 신기하다. 내가 코치이기에 이것이 가능한 것 같다. 코치가 되기 전의 차갑고 냉정했던 내 성격으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이렇게 코칭은 내 자신에게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런 내가 이들과 편안하게 만날 수 있고 통할 수 있는 것은 코칭이 이어주는 힘이 있기 때문이고 코칭으로 이들과 만나서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분들 중에는 코치인 나를 찾기 이전에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심리상담을 통해 그동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려고 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아 깊은 상실감을 지닌 채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첫 대면을 시작하신 분도 있다. 심지어 어떤 분은 코칭을 시작하면서도 코칭으로 자신의 상태가 좋아질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고 있지만 가족이나 지인의 권유로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코치인 저와의 만남을 달갑게 생각지 않는 표정으로 제 앞에 계시기도 했다.

그들을 만나면서 그들은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 수 없어 정신적, 심리적으로 힘들어 하는 분도 있었다. 그런 분과 나는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으로부터 시작했다. 코칭이 거듭되면서 충분히 자신과 마주하고 자신을 정확하게 알게 되면서 미래의 자신을 설계도 할 수 있었다. 어떤 분은 외모적으로는 정말 여장부이고 누구도 범접할 수 없을 만큼 카리스마가 넘쳐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과 마주하면서 그런 자신의 모습이 오히려 사람들과의 관계를 힘들게 할 뿐 아니라 자기 자신을 힘들게 하고 얼마나 포장된 삶이었는지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코칭과정에서 원래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함을 성찰하게 되었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되찾아 행복하다고 메시지를 통해 감사와 행복의 하루 하루를 전해주시기도 한다. 다시 소녀 때의 자신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행복해 하신다. 나도 이 행복바이러스가 전해져 함께 행복하다.

통한다는 것은 대화가 통하고 마음이 통하고 때론 표정까지도 통하게 하는 것 같다. 처음에 만나 아직은 통하지 않았을 때는 역시 침묵의 시간이 길다. 특히 대화에 매우 피동적이고 말을 아끼고 표현을 잘 하지 않는다. 표정도 굳어 있어 대부분 무표정으로 나타나신다. 코칭이 거듭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우린 통하게 되고 점점 대화가 많아지며, 그들은 말을 하면서 신나 하고 때로는 크게 웃기도 하고 뜨거운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기도 한다. 코칭 만남의 횟수가 더해갈수록 표정은 점점 밝아지고 만남은 즐거움으로 변해 간다. 드디어 통하고 있음을 느낀다.

나는 늘 그들의 표정에 주목하는데 처음 코칭으로 만날 때와 코칭이 끝나는 날의 모습에서 확연한 차이를 볼 수가 있다. 처음 만났을 때의 그 표정이 완전히 달라져 있다. 주변사람들도 다들 얼굴이 좋아졌다고 한다며 표정에 스스로 만족해 한다. 통하면 대화가 많아지고 표정이 밝아지고 몸짓이 달라진다. 처음 만날 때 어색한 눈인사로 시작한 것과는 달리 코칭이 거듭 될수록 인사 법도 달라진다.

이들과의 시간들을 통해 잘 소통하고 있음을 다양하게 느끼게 되고, 결국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차가웠던 손발이 따뜻해 지듯 이 통함으로 가슴까지 따뜻해 짐이 전해진다. 지금 내 몸에는 혈액형인 AB형의 피만 흐르는 것이 아니고, 코칭의 피가 돌아 손발 만이 아니라 가슴도 점점 더 따뜻해 짐을 느낀다. 코칭은 이렇게 통하게 하는 힘을 갖고 있고, 따뜻하게 하고 행복하게 하여 결국 온몸으로 통하게 하는 것 같다.

 

 

글쓴이 구진순

프로필 현재 극동대학교 겸임교수 /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KPC)
삼성 그룹 공채 입사 후 CJ제일제당에서 근무
독일 ESSEN국립대학교 졸업 / 독일 BBDO 광고대행사 근무

현재는 극동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중이며 디자인싱킹, 리더십, 소통 등 기업 강의/ 비즈니스코칭/ 커리어코칭/ 라이프 코칭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