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 레볼루션 4] 코칭으로 성장해 가는 기쁨

 

2018년 11월 9일, 나에게 코칭이라는 친구가 찾아왔다. 항상 배우면서 발전을 추구하는 나였다. 어린이집에서 원장으로써 아이들과 부모님, 교사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었다. 그러나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부모님, 아이들 교육에 관하여  상호작용 교육을 위해 변화노력을 하던 과정 속에서 교사들이나 원장님들끼리의 관계 그리고 일반 성인 관계에서 나 스스로가 피곤해 하고, 귀찮아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다.

혼자 무언가를 하는 게 편했고, 길게 이야기를 하거나 하면 힘들고 지쳐서 요점만 이야기하기를 요구하였다. 또한 항상 옳고 사실적인 이야기만 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원장으로서 공감이라는 부분을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정작 나 자신의 공감 전선에 빨간 불을 살피지 못하고 있었다.

인터널 코치 육성 과정, 이틀간 18시간 강행군의 과정을 접하면서 나 자신에 대한 자각과 함께 변화할 수 있는 동기와 팁을 온전히 알려주는 이 교육 과정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특히 “내가 다른 사람 이야기 듣는 것이 잘 안되는구나!” 라고 가슴 절절히 느끼게 되었다.  경청의 중요성은 알았는데,  실제적으로 경청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진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경청은 초집중을 해야 할 수 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고, 경청을 하면서 호기심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질문도 할 수 있다는 것, 경청을 해주면 놀라울 정도로 상대방이 집중하고 수다스럽게 이야기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경청의 힘을 몸소 느끼면서 과정 후에 전격적으로 경청을 시도해 보았다. 듣고서 핵심 키워드나 감정을 되묻는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패턴을 바꾸었더니, 그동안 조용하기만 했던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자신의 말을 신나게 하는 장면을 경험하였다.
그동안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할 때 딴 생각을 많이 하던 나였다면, 지금은 경청을 온몸으로 하면서 쌍방 소통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까지 경청의 수준이 높아졌음을 느끼고 있다.
과정을 운영한 김상임코치는 “코칭은 상대방이 신나게 말하게 하는 리더십이다. 그들이 신나게 말하게 하려면 2스텝 경청을 하면 된다. 1단계 초집중해서 듣고 키워드를 되물어봐 준다. 2단계 상대의 표정을 살피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다.” 라도 강조 또 강조했다. 실제 적용해 보니 정말 선생님들이 신나게 말을 하신다. 대화에서 경청, 공감이 중요함을 몸소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

교육이 끝난 후, 적극적으로 적용해 본 것이 또 있다. “발전적 피드백”이었다.
전에는 선생님들께 피드백을 할 때 그 자리에서 “왜 그렇게 하냐” 하며 내 방식대로 고치기를 요구하곤 했다. 발전적 피드백 프로세스를 이용해서 이야기를 해 가니 훨씬 부드럽게 진행할 수 있었고, 피드백 한 내용을 본인들은 인지하지 못했다며, 흔쾌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코칭의 힘을 살짝 느끼면서 한 발 더나갔다. 교사들 개별면담 시간에 “인생코칭”과 “성공경험코칭” 질문을 가지고 면담을 하였다. 질문하고 경청을 하면서 내가 정말 선생님들에게 관심을 가지지 못했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었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특히 인생코칭 질문으로 대화하면서 교사들과 정말 많은 이야기도 하게 되었고,  본인들의 속마음과 앞으로의 꿈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ROIC 대화 프로세스를 활용해서 회의를 했는데 정말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
예전에는 회의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라고 해도 말도 없고, 나 혼자만 이야기 하고, 전달식 회의를 했었다.  또한 교사들이 적극적이지 못한 부분에 열정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에 임했으면 좋겠다고만 부르짖었었다. 그저 교사들을 탓했는데  문제는 나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ROIC 대화 프로세스로 회의를 했는데,  너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도 내고, 모든 교사들이 말을 하고 자기의 의견이 반영되니 열정적으로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고 싶은지를 이끌어내니 하고자 하는 욕구가 훨씬 많고 본인들 스스로 앞으로 할 내용에 대해서 결정하고 실행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코칭교육 이후 회의를 진행할 때마다 흥이 나고,  교사들도 스스로 결정하게 한 후, 일을 진행하니 정말 열심히 일을 하고,  모두가 조금씩 더더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다.

코칭이 내 삶에 들어오고 난 이후에 나뿐만이 아니라 우리 어린이집에도 변화와 성장의 물결이 넘실대고 있어 정말 기분 좋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 조금 더 경청할 수 있게 되고,  코칭 기법에 따라 이야기를 하니 훨씬 더 자연스럽고, 다른 사람들이 재미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위기까지 만들어 줄 수 있게 되었다. 짧은 기간 중에 놀라운 변화에 고무적이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고들 하지만, 코칭이라는 것을 통해 사람들은 행동변화를 하게 됨을 알게 되었다.
나에게는 새로운 사명과 비전이 생겼다. 코칭을 통해서 부모님, 원장님, 교사,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코치형 원장이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코칭이라는 세계를 경험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어린이집 시장에 코칭을 전파하는 주역이 되고자 한다. 코칭으로 행복하고 즐겁고 기쁜 나는 오늘도 힘차게 하루를 연다.

 

 

글쓴이 윤용주

프로필 유아교육, 아동학전공, 사회복지, 유아교육 등을 전공
지금은 협성대학교에서 아동보육학 박사 과정 중이며, 어린이집 원장 경력 16년으로 현재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으로 활동 중
어린이집 운영에 코칭 리더십을 적극 활용 중